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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文 ‘혁명’ 발언 평가 요구에 “듣고 싶은 말 해드려야 하나…조금 과하다고 생각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혁명’ 발언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듣고 싶은 말을 해드려야 하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에 대해 국민의 바람을 얘기할 수는 있지만, 헌재의 권위나 대한민국 국민의 품격에 걸맞은 대우와 말씀을 정치 지도자들이 해주시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 전 대표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에 대해 평가하는 말을 누차 물어서 과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거기에 대해선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 전 대표 중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 같나’라는 물음에는 “누가 될 것인지를 알면 좌판을 깔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현재 국민의 평가에 비해 앞으로 1~3달이 지나면 많은 변화가 급격하게 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점치는 것은 아주 바보스러운 짓이라 생각한다.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정 의장은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의장은 “사드 배치 문제는 국회로 가져와 국회의 동의 받아야 한다”며 “진지하게 왜 (사드가) 필요한지,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떤 일이 있어 어떤 협의가 이뤄졌고 다른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했는지 충분히 설명해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일 국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선 “법적인 문제이기보다 국민의 정서적인 문제가 있어 정치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기존 이루어진 외교적인 일들에 대해서 연속성이나 책임성 부분도 소중하게 잘 존중돼야지 만약 절차적 정당성이 현저하게 결여된 측면이 있다면 다시 얘기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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