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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업 불황에도 광양항ㆍ광양제철소 잘 버텼네
[헤럴드경제=박대성(광양) 기자] 해운업과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전남 광양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인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광양항컨테이너부두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양시와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에 따르면 철강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지난 3/4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생산한 930만t의 철강제품 중 96% 가량인 890만t을 판매해 총 포스코 전체 매출 17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14%까지 끌어 올렸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제공=광양시]

연 초부터 권오준 회장이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증대하는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광양제철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활동, 즉 철강제품의 적용기술을 제시하는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월드프리미업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략은 원가절감과 해외법인의 흑자구조로 이어지면서 비용을 줄이고도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했으며, 여기에다 철강가격도 반등해 최대의 성적을 낸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제공=광양시]

광양항의 경우, 올 8월 말부터 시작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환적화물 등 한진해운이 처리한 물량이 감소해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6만6000TEU의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자회사인 한진해운 광양터미널의 처리물량이 반 토막 나면서 인력도 21% 감축하고 봉급 분할 지급과 부두임대료 및 장비임대료 지급 유예 등으로 당사자는 물론 관련 업체까지 파장이 미쳤지만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없었다.

광양항은 지난 10월 말까지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88만TEU로 부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 3위 항만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9월 광양항을 광양제철소 등 원자재 수급을 위한 부두와 자동차 환적 거점화를 통한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확정 고시한 바 있어 중장기 물동량 증대가 예상된다.

박주필 광양시 철강항만과장은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제와 정치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광양제철소와 광양항만의 경영 실적이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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