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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데스리가 터줏대감’ 뮌헨이 흔들린다
-승격팀 라이프치히 등 바짝 추격


독주하던 기관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낯선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했고 2012-2013시즌에는 2위 도르트문트에 무려 승점 25점차 우승을 일굴 정도였지만, 16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39점으로 라이프치히(36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승점30)과 프랑크푸르트(승점29), 무패의 호펜하임(승점28)의 도전도 거세다. 뮌헨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꺾지 않았으면 선두에 오르지도 못했다.



신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짧지 않은 적응기를 이제야 끝내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 하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던 시절 포메이션을 고집하다 비판을 받기도 했던 그였다.

독일 대표팀과 뮌헨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첼로티의 축구는 창의성이 떨어진다”며 비판했고, 주전 수비수 제롬 보아탱은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하다보니 수비로의 전환이 늦어졌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안첼로티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했고,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전반기 마지막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뮌헨의 독주를 가장 매섭게 위협하는 팀은 라이프치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라이프치히의 분데스리가 승격 후 첫 번째 시즌이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 EPL 깜짝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연상시킨다. 큰 경기에서의 자신감이 관건이다.

도르트문트는 전통의 강팀이다. 원정(2승3무3패)의 부진을 끊는다면 충분히 반격에 나설 수 있다. 전반기 바이에른 뮌헨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뮌헨 독주시대가 종말을 고했다는 점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재미가 커졌다는 뜻이다.

복권빈ㆍ함영훈 기자/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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