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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류인 백상아리, 포유류처럼 젖 먹여 새끼 키운다
[헤럴드경제] 영화 ‘조스’에 등장하는 백상아리는 임신 초기새끼가 어미의 자궁안에서 젖을 먹고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백상아리는 한국 근해를 비롯, 세계 곳곳 바다에 분포하는 잘 알려졌지만, 회유패턴 등 구체적인 생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근접종으로 지정해 각국에 보호를 요청하고있는 종이다.

몸길이가 6m에 달하는 대형 상어로 태아는 어미의 자궁내에서 1.2~1.5m까지 자란다. 어미 상어는 한 번에 열 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기도 한다.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추라시마재단 종합연구센터 연구팀은 최근정치망에 걸린 암컷 백상아리를 해부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임신 초기에 자궁 내벽의 조직에서 대량의 젖을 분비해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질이 다량 함유된 콜로이드 형태의 젖에서는 금방 짜낸 우유에서 나는 냄새와 비슷한 향이 났으며 우유 보다 조금 더 걸쭉했다고 한다.

어류 최상위 포식자의 불가사의한 번식생태의 일부가 드러난 셈이다.

그렇지만 백상아리는 회유패턴을 비롯, 암수가 어떻게 만나고 어디서 출산하는지 등 생태의 대부분이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연구팀의 사토 게이이치 동물연구실장(연골어류학)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백상아리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복잡한 방법으로 새끼를 키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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