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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7년전 이재명, 친일파 이완용을 찌르다
[헤럴드경제] 최근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일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107년전 오늘인 1909년 12월22일, 이재명이란 이름의 청년이 엄청난 화제가 됐다. 그는 을사오적 가운데 하나인 이완용을처단하기 위해 거사를 단행한 인물이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이재명은 명동성당 앞에서 이른 시간부터 이완용을 기다렸다. 그리고 오전 11시께 이완용이 성당에서 나오자 그는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막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 번에 제압하고 이완용의 허리를 찔렀고 도망가려하자 어깨 등을 다시 찔렀다. 



이재명은 스물세살의 청년이었다. 그는 풍전등화 앞의 조국을 위해 나라의 원수들을 처단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첫 목표는 이토히로 부미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안중근이 1909년 10월 26일 이토를 사살하자 을사오적을 비롯한 친일매국노를 없애기로 했다. 청년 이재명은 이완용에게 중상을 입혔으나, 이완용은 일본 의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났다.

결국, 이재명의 의거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선고를 앞두고 “그는 공범이 있다면 2000만 동포가 모두 공범이다”라고 외쳤다. 이듬해인 1910년 사형을 선고받은 이재명은 같은해 9월 30일 순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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