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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이완영, 그는 누구인가?


[HOOC]근로자의 친구이자 농민의 아들임을 강조하는 국회의원.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친서민 이미지를 구축했던 그는 바로, 이번 청문회를 거치며 일약 ‘밉상’ 스타덤에 오른 이완영 의원입니다.

1983년 행정고시를 합격하며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노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됩니다. 이때부터 이 의원은 친박 행보를 시작합니다. 친박을 넘어 진박으로 인정받은 그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합니다.

사실 이완영 의원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생리현상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첫날인 2014년 6월 30일, 질의시간에 의자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에 올랐죠. 논란이 되자 다음날 해명을 했는데 어이없는 변명을 했죠.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 받는다.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0~90%는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있자 미국 경찰은 총으로 시민을 쏜다는 비유를 들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련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박근혜의 호위무사’란 별칭을 얻기도 했죠.

“고령과 병력으로 인해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걱정스럽다. 세 분 회장 증인에게 질문하실 분 먼저하고, 일찍 보내주시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

기업총수들이 출석한 청문회장에서 이번 국정농단과 관련 없는 청년취업 문제와 국내 투자 유치에 대해서 질문하고 증인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초반부터 줄기차게 증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빨리 놔달라는 요청하기도 했죠.

주요 증인인 고영태에게는 “최순실을 좋아하냐? 미워하냐?”는 알 수 없는 질문을 하면서 청문회를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이완영 의원의 휴대폰으로 항의 문자를 보냈고, 후원계좌로 18원을 보내고 영수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항의에 여당 간사직을 내려놓고 국조특위 위원을 사퇴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최근엔 국정조사 증인 중 최순실 측근과 사전에 만나 위증을 하기로 입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인가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민의 아들 근로자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이완영 의원.

과연 그는 국민이 뽑아준 국민의 대표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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