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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출시한다더니…테슬라 국내 판매 해 넘기나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테슬라 전기차를 연내 국내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 판매를 위한 필수 절차 제작자등록을 마치지 못했다. 테슬라가 한국법인 설립 후 차량 사후관리 관련 인력이나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제작자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판매차량 사후관리 기술인력과 시설을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테슬라는 제작자등록을 위한 서류를 앞서 국토부에 제출했는데 미비한 점이 발견돼 국토부로부터 보완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하남 스타필드에 테슬라가 숍인숍 매장을 준비 중인 모습. 최근에는 WINTER 2016 표시도 사라지고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표시돼 있다 ]

국토부는 업체가 제작자등록을 신청하고 문제가 없으면 15일 이내에 등록증을 발급한다. 하지만 테슬라가 아직 서류를 보완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사실상 올해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언론 담당자에 e-메일로 문의했으나, 국내 출시에 대한 대답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현재 홈페이지에 A/S 서비스 매니저와 정비사 채용 공고를 하는 등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또 최근 업데이트한 홈페이지 지도를 보면 내년 국내 5곳에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신세계의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최초 매장을 개장하고 국내 고객은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는 신세계와 긴밀히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하겠다고 안내했다.

한편 환경부는 연구용역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개편 등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내로 용역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보조금은 완속충전으로 10시간 내 완충되는 모델에 한해 지급된다. 배터리 용량이 클 경우 완충시간이 10시간을 넘어갈 수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대표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커서 완충까지 13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연구용역 결과 테슬라 전기차도 보조금을 지급받게 되면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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