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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친박 2선 후퇴? 이정현 이미 사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5선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20일 당내에서 제기된 ‘친박 핵심 2선 후퇴’ 주장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16일 선출된 후 이정현 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사퇴해 2선으로 물러났다”며 사실상 추가적인 2선 후퇴에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9일 기자 간담회에서 “주류에서 (2선 후퇴 대상이) 대충 누군지 감은 잡은 거 아닌가. 스스로 2선 후퇴 내지 백의종군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원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대표와 조원진ㆍ이장우 최고위원) 이분들이 주류 친박”이라며 “지금은 배제의 리더십이 아니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 지도부의 사퇴 이외에 서청원ㆍ최경환 의원 등 추가적인 친박 핵심 의원들의 2선 후퇴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박(非박근혜)계가 유승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어 심각한 갈등 국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처음부터 적절치 않다고 봤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 의원은 “외부 인사를 모셔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나아가 쇄신도 해서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분을 모시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가 거부당하면 집단 탈당하겠다는 비박계의 ‘최후 통첩’에 대해 “지금이라도 소위 비주류 계신 분들과 마음과 힘을 합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만약 탈당 사태가 벌어지면 좋은 정책, 좋은 비전으로 새로운 경쟁의 정치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분당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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