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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문체, 대박 성공한 빙상 월드컵 직후 ‘가치있는 유산’ 강조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8 동계올림픽 이후 사후 활용방안을 둘러싸고 국정농단 세력의 개입 논란에 휘말렸던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의 성공을 맛본 뒤, 평창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가치 있는 유산’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강릉빙상경기장의 첫 이벤트인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는 빙질, 시설, 관중의 호응, 다채로운 문화 예술 퍼포먼스, 지구촌 선수들의 편의, 매끄러운 경기진행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며,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에서 보기 드물게 찬사를 받았다.



조 장관은 18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체육계 인사, 올림픽 개최지역 주민 뿐 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국의 언론인, 여행업 및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 참석, “평창올림픽이 아시아 국가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공동 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이 우리나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문화, 관광, 경제, 환경,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취임하기 몇 달 전인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최순실 국정농단세력들이 특정기업의 빙상팀을 창단한 뒤 강릉 빙상장을 제 집 처럼 쓰려는 시도가 있었고, 강원도와 강릉시 관계자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올림픽 이후 강릉빙상장을 텃밭으로 하는 기업빙상팀 창단이 강행되고 있었다.

물론 국민적 저항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국정농단 세력들의 음모는 수포로 돌아갔지만, 큰 상처를 크게 입은 곳이 강릉 빙상경기장이다. 이곳에서 처음 열린 국제대회, 쇼트트랙 월드컵의 성공적 마무리 직후, 조 장관이 이번 올림픽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면서 훌륭한 국민 유산으로 남기자고 했던 말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도민과 체육인들에게 ‘새로운 다짐’ 처럼 느껴진 듯 하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다른 자리에서 올림픽 빙상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과 관련, “강릉은 이제 ‘빙상 메카’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문을 열었다”면서 “쇼트트랙ㆍ피겨 경기장인 아이스아레나의 경우는 시민들을 위한 다목적 체육문화복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지하에는 50m 레인의 국제 규격을 갖춘 수영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훌륭한 국민 유산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 지사,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이 참께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스포츠 교류의 확대 방안, 외래관광객맞이 수용 태세, 경기장 등에 대한 사후 활용, 올림픽 유산(legacy)으로서의 강원도 관광 육성 방안 등 주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에 방한하는 중국, 동남아 언론인과 여행업 관계자들은 오는 20일까지 강릉 올림픽 파크 조성지와 선교장, 오죽헌, 안목항 커피거리, 정강원, 정선 5일장, 정선삼탄아트마인, ‘스키 코리아 페스티벌(Ski Korea Festival, 12.10~21일 하이원리조트)’을 둘러볼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문체부는 올림픽을 계기로 외래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고, 올림픽 기간에도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홍보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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