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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들이 뽑은 올해 교육뉴스 1위는 ‘김영란법 시행’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전국 교원들이 꼽은 2016년 교육뉴스 1위는 ‘김영란법 시행’이었다.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과 정유라 이화여대 입학특혜 논란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지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및 대학 교원 11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2016 교육계 10대 뉴스 선정 교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복수응답 허용) 청탁금지법 시행에 가장 많은 답변을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교총이 올 한해 교육계를 달궜던 ‘교육이슈 20선’을 선정·제시하고, 현장 교원들이 복수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95%포인트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교원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카네이션 금지 논란’을 1위로 꼽았다. 국정 역사교과서, 정유라 부정입학 특혜 논란, 누리과정 갈등 등 수많은 이슈를 제치고 김영란법이 올해 교직사회에 가장 큰 이슈로 자리한 것이다. 교총은 이에 대해 “김영란법이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계 전체가 법 적용 대상자가 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지가 이슈로 떠올랐고, 국민권익위원회 해석 역시 오락가락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교총이 지난 10월 조사한 교원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6.7%가 카네이션 금지가 과도한 처사라고 답한 바 있다.

2위는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결정에 불만은 품은 학부모가 흉기로 교감을 위협한 사건 등 도 넘은 교권침해가 꼽혔다. 이어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논란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청담고 특혜논란이 3,4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장기결석생 학대 사망 충격, 찜통·냉장고 교실 되풀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이 올해 교육계 10대 뉴스에 올랐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올해 교육계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교육계가 앞장서 사건과 갈등이 아닌 바람직하고 훈훈한 미담이 넘치는 10대 뉴스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현장교원 선정 2016 교육계 10대 뉴스> (복수 응답)

1. 김영란법 시행…카네이션 금지(867명·78.7%)

2.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등 도 넘은 교권침해(786명·71.3%)

3.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논란(777명·70.5%)

4. 정유라 입학특혜, 체육특기자 전형 논란(655명·59.4%)

5. 성과급제 개선 요구 봇물(622명·56.4%)

6. 교권보호법 개정 및 처벌 강화(551명·50.0%)

7. 장기결석생 학대 사망 충격(448명·40.7%)

8. 찜통 냉장고 교실 되풀이, 전기료 20% 인하(406명·36.8%)

9.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393명·35.7%)

10. 중금속 우레탄, 석면교실 학생안전 우려(363명·32.9%)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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