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는 청탁금지법에 따른 화훼시장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내년 3월까지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가금류 등의 물가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산란종계 수입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양재 화훼시장과 하나로마트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양재 화훼시장에서 꽃다발과 양란 및 관엽류를 직접 구매하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시장 경기와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하면서 “청탁금지법 이후 화훼시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과도한 우려로 인한 소비 감소를 지적하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노력을 강화하는 등 기존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화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5개년 종합발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화혜류 신품종 육성ㆍ보급, 생산기반 확충, 유통구조 개선, 수출 증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유부총리는 이어 양재 하나로클럽을 방문해 채소, 양곡, 가금류 등 농축산물 가격 동향과 매출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하나로클럽과 같은 대형마트들이 유통비용 절감 및 할인판매 등을 통해 서민들의 식탁물가 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차원에서도 AI 확산에 따라 가금류 계란 등의 가격불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란종계 수입 제고와 생산주령(닭이 알을 낳는 기간) 확대 유도 등 수급안정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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