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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3차대전 종료] 신세계, 롯데ㆍ신라 양강체제 판 깼다
-명동이어 강남 진출 쾌거…정용진 부회장 추진해온 ‘강남벨트’에 더 탄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세계는 지난해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승리를 이끌어 명동점을 열었고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 사업자로 다시한번 선정 되면서 이번에는 강남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면세점 대전’에서 연달아 특허 획득에 성공한 것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이로써 신세계는 롯데와 신라의 양강체제 판을 깨고 3강으로 자리를 굳혔다.

일각에서는 신규 사업자에게 또 특허가 주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는 면세점 시장에서 롯데와 신라를 위협할 강자로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업계 1위 롯데는 소공동 본점과 코엑스점을 운영 중이며 이번에 월드타워점을 되찾았다.

호텔신라는 장충동 면세점 외에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 지역 두 번째 면세점을 열게 되면서 업계 위상과 매출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2012년 9월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지분을 인수하며 처음 면세점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을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또 서울 시내면세점은 지난 7월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11월 입찰에서 중구 본점을 후보지로 내세워 사업권을 따냈다.

현재 명동점, 부산점, 인천공항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매출을 1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사업 시작 4년 만에 매출이 7배 이상 뛰는 셈이다.

매출은 지난해 3500억원 규모였으나 명동점 개장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명동점은 개점 100일 만에 하루 매출 26억원을 달성하는 등 신규면세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센트럴시티 면세점은 3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센트럴시티 면세점은 1만 3350㎡(약 4100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신세계는 관광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해 서초ㆍ강남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ㆍ예술ㆍ관광의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면세점은 센트럴시티 중심부에 조성될 예정이다.

호텔, 백화점, 극장, 서점, 레스토랑 등 센트럴시티의 모든 쇼핑ㆍ관광 시설을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는 이번 면세점 추가로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강남벨트‘에 더 탄력이 붙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 9월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 스타필드를 개장했으며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권도 따냈다. 여기에 센트럴시티에 면세점이 추가돼 화룡점정을 하게 된 셈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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