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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아몬드, 실제 칼로리는 더 낮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아몬드의 칼로리가 기존의 예상 칼로리보다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볶지 않은 통아몬드 한 움큼(28g)의 칼로리는 164kcal이지만, 체내 흡수 칼로리는 이보다 25% 낮은 123㎉이라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의 데이비드 베어(David Baer) 박사 팀은 아몬드로부터 흡수한 칼로리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볶은 아몬드와 볶지 않은 아몬드 모두 칼로리가 기존 예상치보다 낮으며 이는 주로 섭취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방법은 섭취한 아몬드에서 배설된 열량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아몬드가 실제로 체내에서 소화 및 흡수되는 정확한 칼로리량을 확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서 후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피험자들은 볶지 않은 통아몬드(28g)에서 기존 영양성분표에 나와았는 예상 칼로리인 164㎉보다 25% 낮은 123㎉를 흡수했고, 볶은 통아몬드(28g)에서는 예상 칼로리인 170㎉보다 19% 낮은 138㎉칼로리를 흡수했다. 또한 볶아서 잘게 썬 아몬드(28g)는 예상 칼로리인 170㎉ 에서 17%낮은 141㎉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를 볶거나 자른 형태에 따라서도 흡수되는 칼로리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예상 칼로리에서는 볶아서 잘게 썬 아몬드와 볶은 통아몬드는 170㎉로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아몬드의 형태에 따라 칼로리 차이가 있는 이유는 아몬드를 씹은 후 소화시킬 때의 입자 크기와 관련이 있다.

아몬드를 씹은 후 입자 크기가 클수록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면적이 적어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다.

반면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소화 효소에 노출되는 아몬드 면적이 넓어 흡수되는 칼로리도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베어 박사는 “동일한 칼로리의 음식도 생체이용률을 고려한 체내 흡수 칼로리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아몬드에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낮으며, 흡수되는 칼로리 양은 대체적으로 통으로 된 것 또는 잘게 썬 것, 볶은 것 또는 볶지 않은 것 등의 섭취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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