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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스키, 안전하게 ①] 스키 타다 다른 사람과 부딪쳤더니 이가 쏙…
-붐비는 스키장, 다른 사람과 충돌하는 경우 많아
-치아 부러지거나 빠지면 빠른 시간안에 병원 찾아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영하를 웃도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빙판길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꽁꽁 언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목, 고관절, 발목, 머리 등을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면에 얼굴을 부딪힐 경우 약한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지는 위험성도 높아진다.

겨울철이면 붐비는 스키장과 눈썰매장도 마찬가지다. 스키와 보드, 썰매를 즐기다 보면 장비에 부딪히거나 사람과의 충돌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생기는데 역시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겨울철은 낙상사고나 스포츠 등으로 치아 손실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뜻하지 않은 치아 외상 사고를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야외에서 활동할 때 적절한 치아보호 장치를 착용하거나 신속한 응급처치를 한다면 치아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부상으로 치아가 다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아 외상의 경우 응급 처치에 따라 예후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영준 다인치과병원장은 “스키와 스노우보드 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즐길 시에는 치아 외상 방지장치(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턱관절 보호를 위해 귀까지 덮는 헬멧이나 보호대를 쓰는 것도 좋다”며 “치아 부상 시 골든타임은 30분~1시간으로 이 시간 안에 빠진 치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아를 되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흐르는 물이나 차가운 우유 등에 간단히 헹군다. 특히 치아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무리하게 털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하면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치근막(치아 뿌리의 막)이 손상돼 치아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치근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빠진 치아를 생리 식염수에 넣어 보관했다가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치아외상을 입었다고 해서 증상이 곧바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을 땐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

허영준 병원장은 “치아가 손상되었다고 꼭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나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간 경우에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아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 있다”며 “다친 치아를 두들겨 보거나 꽉 물었을 때 통증이 있을 경우 치아 뿌리 쪽 외상으로 의심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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