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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미용시술, 진실은 ②] 태반주사, 간기능ㆍ갱년기장애 개선제
-김상만 전 자문의 “미용 목적 아닌 호르몬 균형 맞추기 위해 태반주사 처방”

-간 기능 개선과 갱년기 장애를 위한 보조제일 뿐 근본적인 처방제는 아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3차 청문회에서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시술을 시인했다. 다만 미용목적이 아닌 대통령의 면역 기능에 문제가 있어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김 전 자문의는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놓은 것이 맞냐”는 의원의 질문에 “태반주사를 놓은 것은 맞지만 미용 목적으로 한 건 아니었다. 대선 때 면역 기능의 몇 가지 지표에 문제가 있어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태반주사는 태반을 원료로 해서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한 뒤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한 다음 이 제재를 주사제로 이용하는 주사요법이다. 태반주사의 효과로는 항노화작용, 피부 미백효과, 피부 보습과 잔주름 개선, 갱년기 장애 치료, 통증 개선작용, 피로해소와 간기능 개선,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성기능 개선, 탈모 방지, 기초대사 향상, 활성산소 제거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중년여성이 선택하는 시술 중 하나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아직까지 효능이 정확히 검증되지는 않았다. 또 간기능 개선제, 갱년기 장애 개선제와 같은 개선제일 뿐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효과를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태반주사의 가장 큰 효능은 간 기능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라며 “비타민처럼 건강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는 주사제”라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태반주사의 효능 역시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장애 개선에만 국한하고 있다.

오히려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드러기와 나른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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