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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미용시술, 진실은 ①] 필러, 주름살 없애는 충전제
-젤리와 같은 물질을 주름밑에 주사해 주름 펴는 미용시술

-김영재 “박대통령 얼굴 피멍, 필러 시술 자국 같다”

-생체분해 되기에 안전한 편이지만 피부괴사와 같은 부작용 주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을 위해 필러를 맞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3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영재 원장이 박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필러 시술 자국 같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14일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지난 2014년 5월 13일 국무회의 주재 사진을 공개하며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피멍 자국이 왜 난 것 같냐”고 물었고 이에 김 원장은 “필러 시술 자국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 날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만약 박대통령이 필러 시술을 이 시기에 받았다면 상당한 비난의 소지가 생기는 셈이다.

필러(filler)는 단어 자체로는 충전제란 뜻을 가진다. 성형외과에서 주름살을 펴는 목적으로 피부에 필러라는 젤리와 같은 물질을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국내 허가된 필러의 주원료는 인공눈물과 흡사한 히알루론산 성분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필러는 주사기를 통해 주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사바늘이 혈관을 건드리면 혈액이 빠져나와 피멍이 생길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입 주변 피멍 자국이 필러 시술을 의심하게 하는 이유다.

하지만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얼굴의 피멍이 필러 시술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으로 그 부위를 만져 다른 피부와 다른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러는 주로 코나 얼굴의 주름이 있는 부위에 시술하는 것이 보통이다. 주입 즉시 효과가 나타나고 일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미용시술 중 하나다.

필러 성분은 생체분해되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지만 그 기능이 10개월에서 1년 정도로 짧은 유기기간이 단점이다.

하지만 필러시술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부종이 있으며 이밖에 알레르기 반응,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괴사나 드물지만 실명으로 갈 수도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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