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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표 개선된 중국, 부채 해소에 눈 돌리나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11월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중국이 대규모로 불어나고 있는 부채 잡기에도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 상황 개선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부담도 완화되면서 통화정책에서 긴축 기조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중간 전망치 6.1%를 웃돌았다. 11월 소매판매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해 전망치 10.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123rf]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장지엔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안정 요인이라고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11월 생산자물가(PPI)는 5년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이 성장뿐만 아니라 부채 해소에도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6.7%를 기록하는 등 성장률 목표치를 안정적으로 달성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동산 시장과 인프라 건설이 이를 상당 부분 떠받친 가운데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우려가 높아져 왔다.

인민은행은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시중금리 인상가 채권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등 유동성을 축소해 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지스 아시아 경제 부문 대표는 정책 결정자들이 신용 확대 속도를 급속히 줄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최근 달성한 나쁘지 않은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약간의 입장 변화를 고려하는 것을 보다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완화로 Fed 또한 통화 정책에서 긴축 기조로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빌 아담스 선임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Fed로서는 중국 물가상승률의 회복이 이번주 통화정책회의(FOMC)와 2017년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수출 가격이 오르고, 유가가 오르고, 미국의 임금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Fed는 과거 금리 동결 시 중국 경제와 글로벌 경기를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외부 요소들도 고려한다는 점을 시사해 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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