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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생명 지켜낸 한강공원 청원경찰…물속 사투 끝 투신자 살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한강공원 공공안전관(청원경찰)이 한남대교 북단 하류 100m 지점에서 자살하기 위해 한강에 투신한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강에 뛰어들어 그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2시 40분경 한남대교 북단 하류 100m 지점에서 신원 미상의 40대 남자가 자살하기 위해 강에 투신했다.



이때 한강사업본부 이촌 안내센터에서 근무하는 최종진 공공안전관은 이촌한강공원 관내를 순찰하던 중 강물에서 허우적거리는 입수자를 발견했다. 최 공공안전관은 곧바로 입수해 기진맥진한 투신자를 구조해냈다.

이후 안전지대 호안가로 옮긴 후 긴급히 응급조치를 취하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이후 119구조대가 도착, 상황 설명 후 인계하여 구조대 차량으로 한양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 조치했다. 투신자는 자전거도로 사면지에서 3m 아래 호안으로 투신함에 따라 안면 골절상을 입어 출혈이 있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공원 공공안전관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이번 사건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안전 대책 모범 사례다.

시민의 생명을 구한 최종진 공공안전관에게는 한강사업본부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에 항상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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