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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보][탄핵 D-day] 전농 트랙터 1번 국도 타고 개별 이동 시작
- 경찰 한때 1번국도 전면 통제

- 2시 국회 도착 일정 다소 늦어질 듯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경찰이 밤새 막고 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의 개별 이동을 허용했다. 밤새 대치로 트랙터의 국회 앞 도착 시간은 당초 예상했던 오후 2시에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 현재 투쟁단 농민 150여명은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 밤새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 1번 국도에서 경찰과 대치 하던 상황에서 벗어난 것. 이종혁 전농 정책부장은 “경찰이 오늘 아침 태도를 바꿔 아침 7시 출발 시부터 전 차로를 봉쇄했다가 일부 트랙터의 상경을 허용했다”며 “오후 2시까지 국회를 들어가는 일정은 재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전 7시께 수원종합운동장 인근 1번국도 전차선을 통제하고 상경하려는 트랙터를 차단한 바 있다. 

경찰이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1호선 전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제공=전국농민회총연맹]


현재 트랙터 1대가 출발했지만 나머지 트랙터 5대는 수원운동장에 주차된 상태다. 이 정책부장은 “경찰이 10분에 1대씩 출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깃발을 꽂고 줄지어 이동하는 것이 불법 시위임이 명백하기 때문에 막았던 것”이라며 “평소 트랙터를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면 문제 없지만 ‘시위 수단’으로서 트랙터를 이동시키려고 하고 있어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농 측은 “현장의 경찰들은 대열을 지어서 가는 것을 행진으로 보고 막았던 것이지 깃발을 꽂은 데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았다”고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께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째날인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밤샘 대치로 상경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오전 중 상경투쟁 일정을 재조정하고, 국회로 이동한 뒤 10일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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