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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1만원씩…청소업체 미화원들의 통 큰 기부 ‘훈훈’
-중구, 6개 업체 미담 뒤늦게 알려져 화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 관내 청소와 폐기물처리를 담당하는 청소대행업체들의 십시일반 아름다운 후원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부천사의 주인공들은 민영주택, 동보환경, 수도환경, 하경기업, 무한기업, 거구실업 등 6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정기적 또는 수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한다.



동보환경 직원 황선직 씨는 “청소업무를 하다보면 동네 골목에서 새벽에 폐지나 박스종이를 주으시는 어르신들을 마주칠 때마다 마음이 아파 미화원 동료들끼리 마음을 모아 돕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보환경 20여명의 미화원들은 매월 1만원씩 모은 금액으로 지난달 25일 백미 10kg 200포를 후원했다. 이들이 후원한 백미는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나 주변의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수도환경은 지난 2008년부터 월 10만원씩 정기후원을 통해 누적액이 1000여 만원에 달한다. 하경기업과 무한기업도 올해부터 매달 20만원씩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올 추석명절에는 민영주택, 동보환경, 하경기업이 15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했다. 수도환경, 무한기업, 거구실업은 총 300만원 상당의 김세트를 후원해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민영주택은 지난달 미화원 26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000만원을 모아 기부해 저소득층 10가구에 매월 10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우리구 관내를 깨끗이 청소해주고 있는 청소대행업체에서 어려운 관내 주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후원의 손길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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