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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실세’ 최순실 계기로 한 자리 모이나…국조특위, 이재용 이어 최지성ㆍ장충기 ‘호출’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6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실차장(사장)을 임의 출석 대상으로 요청하면서 국회에 삼성의 실력자들이 모두 모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해 재계 총수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오후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추가로 현장에 나타난다면 그야말로 삼성을 움직이는 ‘실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것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조특위 재계 총수 청문회에서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을 오후 증인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국조특위 차원의 공식 증인 지명이 아니라, 이 부회장을 통해 임의 출석을 구하는 형태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처해하면서도 “상의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맞느냐”고 추궁하던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사진설명=(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실차장(사장)]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 대한 출석 요구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은 오후 청문회 개회 직후 “이 부회장의 증언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정유라 씨에게 송금한 핵심 관계자가 장 사장인 것으로 보이므로 증인 채택을 요청한다”고 했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장 사장이) 다음 기회보다 오늘 나오는 것이 실무자로서 말하기 편할 것”이라며 “조치를 취해달라”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한편,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총 6400주, 평가액 기준 90~110억여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계열사의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장을 맡고 있어 ‘삼성의 2인자’로도 불린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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