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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CJ 회장, “대통령이 이미경 부회장 그만두라 했다…이유도 얘기 안해”
[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손경식 CJ 회장이 6일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이미경 부회장을 사퇴시키라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퇴시키라는 의사만 전해들었을 뿐 그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이 부회장이 회사를 떠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며 “대통령 말씀이라고 조 전 수석이 말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 말 자체에 의아했으나 (이유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인 이 부회장이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리 없다’고 해서 다시 통화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대통령이 왜 사기업 부회장을 그만두라고 했는지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냐”고 했고, 손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를 모르느냐고 묻자 손 회장은 “감히 해석할 순 없고, 확실히 (사퇴시키라는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경제수석을 통해 이유도 알리지 않고 회사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상황을 자주 겪느냐”고 묻자, 손 회장은 “직접 겪어보지 못했다. 과거 군부정권 때나 이런 때엔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중정이 사람을 가두고 고문하던 시대의 얘기다. 2016년에 대통령이 사기업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게 당연하느냐”고 묻자 손 회장은 “흔한 일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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