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伊 국민투표 부결] 불확실성 커지는 유로존…금값 내년 25~50%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금값이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개시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선거 실시 등으로 인해 금값이 25~50%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전 투자전문 사이트 아로라리포트는 “금을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될 경우 금값이 온스당 40~80 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될 경우 7~10일 이내에 온스당 150~200 달러 오를 수도 있다고 아로라리포트는 내다봤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내년에도 유로존 불확실성이 이어져 금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금 거래업체들 모임인 금은업무역장의 헤이우드 청 탁 헤이 명예회장은 “올해 투자자들은 6월 브렉시트,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충격을 받아 금을 사들였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돼 안전자산인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서 대선 혹은 총선이 개최된다. 내년 4월부터는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되면서 금융시장에 또한번 충격을 던져줄 전망이다. 트럼프의 통치 역시 국제 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들어 위안화 가치가 7% 하락함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은 헷지 수단으로 금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

킹인터내셔널파이낸셜홀딩스 최고경영자(CEO)인 재스퍼 로 초 얀스는 “주식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금은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내년 금값이 올해 대비 50% 상승한 1800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1177.8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브렉시트 직후 금값은 1300 달러대를 돌파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