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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 모두가 탄핵안 의결에 찬성표 던져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도세력 빅텐트(big tent)’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그것만이 국가와 국민께 행한 그동안의 잘못을 갚는 길”이라는 것이다.

정 전 의장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0년 전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성취한 민주주의가 다시 시험대에 올라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어 “새누리당이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한 것은, 국민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9일 모두 본회의장에 들어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박, 친박을 따질 것이 아니라 여당 의원 모두가 탄핵안 의결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전 의장은 특히 “그것이 국가와 국민들에게 행한 그동안의 잘못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길”이라며 “사람을 동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지만, 죄는 죄이고, 죄는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에 있어 헌법을 위배하고 직무를 유기했으며, 국가와 국민을 우롱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는 이야기다. “대의기관인 국회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됐다.

정 전 의장은 또 “직전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함으로써 최소한의 애국심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세 차례의 담화에서는 오직 위선과 비겁한 변명만 보였다”며 “이제 후배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탄핵으로 왜 대한민국이 세계의 존경을 받아온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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