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가진 박 시장은 이같은 지적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지만, 국민들이 야당에 대해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야권은) 현명하고 바르게 정국을 리드하고 이끌어간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일 위안부 협정,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언급하며 ”그것을 막거나, 진실규명을 못하고 끌려왔다“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본인의 잘못이나 사태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본인이 어떤 행동을 어떻게 취해야 할 것인지도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 4월 퇴진론에 대해 “국민은 4월까지 기다릴 인내가 없다. 이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어떤 도덕적 윤리적 자격까지도 상실했다. 대통령이 자리에 남아 있다는 것은 (오히려) 국정의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국민 여론이 어떤식으로 변할지 모른다며 ‘여의도’는 “촛불의 민심에 쓸려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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