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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檢 “朴대통령 대면조사 불응 유감…뇌물죄 적용 결정 쉽지 않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요구 불응 방침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3자 뇌물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물리적으로 결정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면조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내왔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로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어서 사실상 검찰에서 대면조사는 어렵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특검 임명 전까지 남은 수사 기간 동안 박 대통령과 재계 등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와 관련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런 주요한 결정은 하기가 어렵지 않겠나 보여진다”라며 “하는 데까지 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임명 전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그런 것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수본은 이날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 의혹 및 정유라(20) 씨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 위원, 국민연금 관계자, 이대 입학사정관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있었던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과 관련 “담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릴 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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