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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청각 장애를 극복한 18세 테니스 소년


[HOOC]어린나이에 뛰어난 실력으로 국내외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는 테니스 선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 뉴욕 타임즈에서 대서특필하기도 했죠.

이 선수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덕희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처음 라켓을 잡은 것은 7살 때입니다. 아버지 이상진 씨는 아들에게 대화가 필요하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골프, 사격, 양궁 등의 운동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덕희 선수는 테니스를 선택합니다. 어느 날 자신의 사촌이 경기 하는 것을 보고 그 매력에 끌려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죠.

테니스를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은 그가 프로 레벨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 레벨로 갔을 경우 공의 소리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세계 일류 선수들은 공의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공이 라켓에 맞는 소리를 듣고 공의 궤적과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들리지 않는 것은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들리지 않는 대신 남들보다 더 경기에 집중했고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공의 구질과 방향 등을 예측해 반응했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이덕희 선수처럼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죠. 더구나 그는 1998년생, 18살에 불과합니다.

이덕희 선수는 11월 현재 ATP 싱글 랭킹 기준 144위에 올라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가 프로무대에서 100위안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얘기 합니다.

청각 장애는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아니고 자신을 끌어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이덕희 선수.

그의 열정과 노력 앞에서 들리지 않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기사는 뉴욕타임즈에 실린 이덕희 선수의 기사(For Deaf Tennis Player, Sound Is No Barrier)를 참고로 제작했습니다.)



[구성ㆍ기획=손수용 기자ㅣ디자인=홍윤정 인턴]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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