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차 씨는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통해 문화, 체육 분야에서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본인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측근들과 모의해 과거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지분 강탈,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담는 등 불법·편법으로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송 전 원장은 차씨가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할 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측에게 대면조사를 요청한 건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변호인을 통해 29일까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요청한 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검찰 대면조사를 계속 거부하면서 내달 초 출범이 예상되는 특별검사 수사를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제3자 뇌물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