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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ㆍLG화학, 中 전기차배터리 규제 강화에 ‘약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소식에 약세다.

24일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1.81% 내린 9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도 2.27% 약세다. 

사진=게티이미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동력전지업계 규범 조건안’을 제시하고 한 달간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범규준은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을 과거 200MW(메가와트)에서 8GW(기가와트)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지난 2년간 배터리 관련 중대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연간 생산능력 기준이 강화되면서 LG화학과 삼성SDI를 포함, 기존 1~4차 인증을 받았던 업체들은 조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중국 업체 중에서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중국 BYD와 옵티멈나노 2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출 재개 여부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내년 1분기에 배터리 모범규준 시행령이 확정되면, 국내 전기차 관련 배터리 기업의 중국 내 생산능력 확대 여부와 글로벌 투자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중국발 배터리 매출이 감소하고 손익분기점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며 “추가 투자 및 생산 시점을 감안하면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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