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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檢 수사결과 매우 유감”…유영하 변호사통해 입장발표 예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을 야기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의 범죄 혐의에 공모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는 검찰수사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청와대 모습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전날 촛불집회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데 이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TV로 검찰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박 대통령도 이날 관저에서 TV를 통해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참모진으로부터 향후 대응방향에 대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발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날 오후 검찰 공소 내용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시로 회의를 열어가며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일각에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청와대가 직접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오늘 오후 별도로 청와대의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최 씨로부터 일부 표현과 연설과 관련한 도움을 받았을 뿐이며, 공무상 비밀누설 등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논리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미르ㆍK스포츠재단과 관련해선 정상적 국정과제 수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강제모금을 지시한 일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정복귀 수순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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