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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모 “3차 광화문 촛불집회는 대실패”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가 100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지난 12일 광화문 촛불집회를 ‘대실패’라고 평가하며 ‘박사모 대동단결해 우리의 대통령님을 지켜내자’고 단결했다.

지난 13일 박사모 카페지기는 “12일 광화문 집회는 대실패. 참여 인원 많아도 10만 명 남짓”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12일 집회 때 군중이 장악한 면적을 아무리 넓게 잡아도 약 3만 평”이라며 “이 면적에는 세종대왕님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 동상까지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주최측의 행사무대와 각종 언론들의 카메라와 천막들이 즐비하다. 경찰병력과 버스까지 있으니 이러한 것들을 모두 빼면 평당 40명이 넘는다. 이게 밟혀 죽지 않고 가능한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에 10만 명이 모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고 강조하며, “12일이 그랬나? 아래 사진을 보라. 듬성듬성 여유로왔다”고 말하며 촛불집회 사진과, 다수의 집회 사진을 참조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는 듬성듬성 질서있게 착석한 집회가 아니다. 그런데 100만 명이라면 너무나 엄청나게 부풀린 숫자다”며 “다른 건 몰라도 12일 광화문 집회, 큰소리 친 것에 비하자면 적어도 군중 동원에 있어서는 완벽한 실패다”고 평가했다.

이글을 접한 카페 회원들 역시 동조의 분위기를 냈다. 이들은 “언론 보도 못 믿겠다”, “언론이 조작한 것”, “우리 박사모도 19일 광화문으로 갑시다”, “해도 해도 너무하는 야당공세”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사모 회원들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대통령 하야에 반대하는 집회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사모 외에도 국민행복실천협의회, 엄마부대, 헌법수호시민연대 등도 참여한다.

박사모는 2004년 개설된 인터넷 카페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오랫동안 지지해온 모임이다.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촛불집회 등으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거세지자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7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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