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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과거발언 “朴, 여성 대통령 아닌 여왕”
[헤럴드경제] 여야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별도의 특별검사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네티즌들이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47)를 특별검사 후보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이정희 전 대표가 과거 대선 후보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했던 발언에도 새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4일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간 첫 TV토론에서 박 전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마주했다.

당시 이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두 후보 모두에게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의 전형”이라며 “동생이 (비리 의혹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하는 게 경청이냐, (아니면) 오만과 독선이냐”고 비판했다.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 등 독설도 쏟아냈다.

박 후보가 “통진당은 왜 국가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애국가를 안 부르냐”고 묻자,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당 대표일 때 제가 함께 부르는 것을 했을 때 부르는 것 못 봤느냐”고 되받았다. 박 후보가 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김석기·이재연’ 의원으로 잘못 얘기하자, “(토론을 위한) 예의를 갖추셨으면 좋겠다. 잘 알고 얘기하시라”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약점이라고 평가받는 재산축적 과정 문제도 걸고 나왔다. 전두환 정권에서 받은 6억원 문제를 공격해 박 후보로부터 “나중에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란 반박성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외교정책 분야 질의에선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뿌리는 속일 수 없다”며 박 후보를 난타했다.

박 후보가 “나중에 후보 사퇴하면 국고보조금 그대로 받는 도덕적 문제가 있는데도 이 후보는 단일화 주장하면서 토론회 나오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아예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리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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