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어 “최 씨가 한 달 동안 독일에 있을 때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을 누군가를 통해서 지시를 했을 것”이라며 “그 사람이 바로 장 씨일 것이라 본다. 장 씨가 최 씨의 금고를 지키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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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장 씨야말로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굉장히 중요한 피의자가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안 의원은 특히 “장 씨가 초등학교 3~4학년생 정도인 아들까지 개명시켰다고 한다”며 “(최 씨 일가는) 일종의 가족 사기단이라고 보면 된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이름을 수시로 바꾸는데, 장 씨의 아들이 서울 대치동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제보가 있다. 그렇다면 장 씨가 거의 100% 국내 모처에서 잠적하고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최 씨 수사에 대해서는 “최 씨의 입을 열기 위해서는 (그의 딸) 정유라 씨를 구속해야 한다”며 “정 씨를 구속하면 최 씨는 무너지게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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