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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朴 대통령 이상한 조짐 미리 감지 못한 것 반성”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당 지도부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화의에는 비박계 중진 의원과 ‘진정모(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초ㆍ재선 의원, 비주류 원외 당협위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대권 잠룡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특히 사퇴 요구를 거부해온 현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불신임하고, 국정 안정화를 위한 별도의 ‘임시지도체제’ 구성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朴 대통령 이상한 조짐 미리 감지 못한 것 반성”=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인사행태와 정책집행 과정에서 이상한 조짐을 보였을 때 (최순실 사태를) 미리 감지 못했던 무감각, 무책임함을 반성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특히 잘못이 밝혀지기 시작했는데도 (박 대통령을) 감싸고 보호하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한 것도 (새누리당이) 반성해야 한다”며 “촛불이 불타오르는데도 새누리당이 최소한의 수습책도 내지 못하고 주류와 비주류가 흩어져서 무기력한 행동을 하는데 반성한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에 따라 “국민은 실망, 분노 넘어서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리더십이 무너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굳건했던 한ㆍ미 동맹마저 이상 조짐이 발생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많은 국민이 이제 우리의 통상, 안보 환경이 어떻게 갈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앞으로 정확히 일주일 뒤 19일로 예정된 ‘최순실 공소장’이 발표 되고 수사기록이 법원으로 넘어가 수사내용이 국민께 속속 알려지게 되면 촛불 민심이 어느 정도로 증폭될지 가늠조차 힘들다”며 “새누리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 한편, 박 대통령도 이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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