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은 11일 국회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박 대통령은 2014년 5월 18일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가 19일 담화에서 갑자기 해경해체를 선언했다”면서 “해경에서는 대통령이 해경 개혁을 발표한다고 해서 개혁안을 다 준비해놨는데 바로 해체발표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경해체는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았다”라며 “최 씨가 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왜 그랬는지 알겠느냐. 이건 7시간을 숨기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직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당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느냐. 하지도 않았으면 대통령이 뭘 했는지 확신을 갖고 말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의 예의 7시간의 ‘공백’이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경을 해체한다고 의혹이 감춰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전혀 아니라는 점에서 논리적으로 송 의원의 발언은 무모하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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