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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미국 싫다”…캘리포니아 미합중국 탈퇴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으로 캘리포니아주 등 민주당 지지 성향 지역에서 미 연방 탈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인 이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미국이 심한 대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소셜미디어 상에서 미 연방 탈퇴를 주장하는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민주당 지지 성향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트위터에 해시태그 ‘칼렉시트’(#Calexit), ‘칼리브포니아’(#Caleavefornia) 등을 붙이며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브렉시트)처럼 미 연방에서 탈퇴해 독립국가를 세우자는 것이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이같은 주장이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캘리포니아주, 오레곤주, 워싱턴주 등 미국 곳곳에선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CLA 인근에서는 500여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트럼프의 당선에 저항했다. 오클랜드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몰려 나와 트럼프의 모형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북쪽에 위치한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도 300여명이 시내 중심으로 나와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워싱턴주의 시애틀에서는 100명가량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길을 가로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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