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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선택 트럼프] 무슨일이 벌어질지…통상압력 및 환율압박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를 노골화할 것이 확실시된다.특히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쿼터제 도입 등에 일방적인 행정명령을 앞세우거나 자국무역의 구제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이미 체결된 FTA 재협상을 외쳐온 만큼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시범케이스’로 한미 FTA 재협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논의도 사실상 중단되는 등 통상환경의 격변이 예상된다.

[사진=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환율 문제와 관련, 트럼프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제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돼 있어, 한국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내세워 원화절상 압력을 노골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일자리 감소와 소득불평등 심화 등 양극화 문제가 자유무역 때문이라며 화살을 외부로 돌려 왔다. 세계화로 미국이 가장 큰 이득을 봤음에도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호응했다. 그는 중국에 45%, 멕시코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미 대통령은 이런 행정명령을 시행할 권한이 있다고 강변해 왔다. 이제 트럼프의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선택은 우리 앞의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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