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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 인천시 운영비 300억원 지급 요구 ‘규탄’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대학교가 인천광역시의 기본적인 대학운영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규탄하며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대재정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인천대대책위)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대의 지원협약을 축소하고 기금마저 강탈하는 인천시를 규탄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운영비를 비롯한 지원협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시립발전기금 109억원, 지방대학특성화기금 97억원을 빼앗지 말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인천대대책위는 이어 “인천대가 지난 2013년 법인 국립대로 전환하면서 인천시와 맺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에 관한 협약서’를 인천시가 축소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지급하기로 한 운영비 300억원 중 지금까지 단 1원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또 한번의 재정난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인천대대책위는 또 인천시의 치졸한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과거 인천대가 시립대학시절 조성한 발전기금 109억원과 지방대학특정화기금 97억원에 관한 조례를 폐지해 인천대의 자산마저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천대대책위는 “그동안 기자회견, 시장면담 등 여러 방법으로 지원협약 이행을 촉구했지만 인천시와 유정복시장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대의 기금마저 강탈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해야 하고 인천대 지원협약 조례화, 인천대 운영비 300억원의 조속한 지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대재정정상화대책위원회는 인천대학교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인천대학교 노동조합, 전국대학노조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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