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의도 11배 넓이 사업지구 토지보상…보상비만 17조 웃돌아
- 내년 전국 87개 사업지구 토지보상 예정…보상금액 17조5000여억원 달해

- SOC까지 포함하면 19조원 넘어설 듯…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내년 전국적으로 19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린다. 이 가운데 절반은 수도권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ㆍ공공주택지구 등에 집중된다.

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은 내년에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뉴스테이 등 전국 87개 사업지구에서 모두 17조5775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집계했다. 토지보상이 이뤄질 예정인 사업지구의 총면적은 97.20㎢다. 여의도 면적(8.4㎢)의 11.5배에 달한다.


내년 뉴스테이와 공공주택 등 사업지구의 토지보상금이 현 정부 들어 최대인 1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DB]

여기에 도로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따른 보상비가 매년 평균 1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금은 1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는 36개 사업지구에, 보상금 9조9950억원이 가량이 집중된다.

내년 상반기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구역이 토지보상을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과천주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협의 보상이 예정돼 있다.

부산, 울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선 모두 23개 사업지구에 4조4146억원 가량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에 김해대동 첨단일반산업단지(예상 보상금 5500억원) 토지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연말엔 부산도시공사가 반여(센텀2지구)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한 보상을 예정하고 있다. 예상 보상금은 8000억원 규모다. LH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예비지에 대해 보상할 계획이다.

대구ㆍ경북권에선 모두 7개 사업지구에 1조5370억원의 보상금이 풀린다. ▷대구도남 공공주택지구(LHㆍ2450억원 규모) ▷금호 워터폴리스 조성사업(대구도시공사ㆍ5000억원) 등이다.

세종ㆍ대전 등 충청권에선 민간사업자가 시행하는 탕정 제1일반산업단지와 음성 성본산업단지가 내년 상반기 토지보상을 시작하는 등 11개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예상된다. 보상금 규모는 724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광주ㆍ호남권에선 6개 사업지구, 5597억원 ▷강원권에서는 3개 사업지구, 2810억원 ▷제주에선 1개 사업지에 65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각각 계획돼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토지보상이 이뤄지는 건 2007년 제주혁신도시 이후 10년여년 만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에는 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뉴스테이 사업지구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처음 토지보상에 들어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H가 시행하는 토지보상 사업지구가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