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병준 카드’ 끝내 철회…국정 난맥 풀리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을 결국 철회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습을 위해 전격적으로 발탁한지 엿새 만이다.

8일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오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정세균 국회의장 면담에서 김 내정자 지명 철회와 함께 국정 안정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서 야당 원내대표들도 만나길 바라고 있지만 설사 만남이 불발되더라도 정 의장이 국회의 수장인 만큼 진솔한 대화를 통해 국회의 뜻을 수용하겠단 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다. 국회의 뜻을 수용한다는 건 차기 총리를 여야가 합의해 추천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실상 야권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김병준 카드’를 엿새 만에 접은 것은 국정수습 방안으로 내민 인적쇄신이 오히려 국정 난맥의 상징이 되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이상의 파국은 안된다는 의지다.

내정 이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던 김 내정자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김 내정자는 국민대학교에서 수업을 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현재 국민대 사회과학대학 행정정책학부 교수다. 김 내정자는 강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에는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