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창고ㆍ직종별 휴게공간 등 완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에 현장 근로자들이 내집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소장 이춘희)는 지난 3월 현장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휴게공간 신축 공사를 시작, 4일 공사를 끝낸 후 개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한 휴게공간은 지상2층 연면적 468.50㎡(141평) 규모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1ㆍ2층에 각각 공원유지관리용 물품 보관창고와 현장 근로자만의 휴게실이 들어선다.
휴게실은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에 따라 공무직, 공공근로자, 기간제근로자 각각 남ㆍ여로 구분된다. 이외에 탈의실, 샤워실, 개인별 수납함 등 편의시설도 들였다.
1층 한쪽에는 보라매공원 북동산으로 이어지게끔 산책로를 조성했다. 건물주변에는 기존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어울리는 조경 작업을 실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한편 지금껏 현장 근로자들이 쓴 휴게공간은 2010년 보라매 병원 리모델링 공사 때 사용한 현장사무소용 가설 건물로, 안전 문제는 물론 냉ㆍ난방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원의 힘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근로자분들의 복지 개선을 위해 휴게공간을 만들었다”며 “근로자분들의 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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