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檢 삼성전자 압수수색, 최순실 칼날 재계 향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삼성전자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및 재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최순실의 딸로 알려진 정유라가 소유하고 있는 독일 회사에 우리 돈 3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단이 1차 타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삼성 서초 사옥은 그룹의 핵심인 미래전략실 등이 모여있는 곳으로 단순히 삼성전자를 넘어 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은 강남 서초 사옥이 아닌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 사무실이 있어, 수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에서 10월, 최 씨와 딸 정유라 씨가 소유한 독일 회사에 280만 유로, 우리 돈으로 35억 원을 보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2020년까지 마장마술 발전을 명목으로 186억여 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또 삼성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5억 원을 후원, 이에 대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면서 미르 및 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 전무는 재단 지원의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두 재단에 삼성전자(60억원), 삼성생명(55억원), 삼성화재(54억원), 삼성물산(15억원) 등 계열사를 통해 총 204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어떤 경위에서 재단 기금 모금에 참여하게 됐는지,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