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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이게 나라냐”…성난 민심 대변하는 이색 시국선언문


[HOOC]시국선언.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회 지식인들이나 종교계 등의 인사들이 발생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것.

최순실 파문이 나라를 뒤엎고 있습니다. 비정상적 사태에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각계 각층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단체마다 그 단체를 대표하는 특색이 녹아 있는데요.

먼저 과학기술인 500여명은 논문 형식의 이색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선언문에는 ‘배경-방법-결과-결론’의 순서로 과학 논문처럼 작성됐습니다. 논문의 형식을 빌려 최근 국정 농단 사태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을 낳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생들의 단체인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성경의 구절을 빌려 정곡을 찌르는 비유를 들기도 했습니다. 신학생들은 성서 속 바울의 이야기를 빗대며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했습니다.

문화예술계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일련의 사태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얼마전 논란이 됐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토애‘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라며 문화 예술계에도 미친 최순실의 영향력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대학생들은 과거 무겁고 딱딱했던 형식에서 벗어나 저마다 특색이 있고 유쾌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국선언문의 형식도 진화했습니다. 과거 획일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단체들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전하고 싶은 내용이 변질되거나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다양한 형식의 시국선언문들은 정치적 행위를 친숙하게 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에는 20만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책임 있는 사람이 응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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