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허니버터칩 빠진 올 스낵시장…연매출 1000억 제품 사라지나
-1위 ‘포카칩→꼬깔콘’으로 순위 변동

-전체 스낵시장은 물론 ‘톱 10’ 제품 매출도 감소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지난해 허니버터칩 열풍으로 커졌던 스낵시장이 올들어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체 시장이 줄면서, 베스트셀러 스낵 제품들의 매출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포카칩이 유일한데,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제품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전체 스낵시장 규모는 2014년 1조2376억원에서 지난해 1조3936억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65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271억원)는 물론 하반기(6665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 허니버터칩과 같은 히트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낵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스낵시장의 침체는 베스트셀러 제품들의 매출 하락에도 나타난다.

지난해 스낵시장 ‘매출 톱 10 제품’은 포카칩에 이어 꼬깔콘, 새우깡, 허니버터칩, 프링글스 등이 차지했다. 이들 10개 제품의 지난해 연 매출은 5753억원, 상반기 매출은 298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 상반기 ‘톱 10 제품’은 꼬깔콘, 포카칩, 새우깡, 허니버터칩, 프링글스 등의 순으로, 26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주력 제품들의 매출도 300억원 가량이나 감소했다.

스낵시장은 전체적인 위축과 함께 개별 제품들의 매출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위 제품은 포카칩으로 매출 1017억원, 상반기에만 521억원을 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1위 제품인 꼬깔콘은 450억원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올해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는 스낵제품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지난해 2위 제품인 꼬깔콘 매출은 연간 927억원, 상반기 488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1위 제품인 포카칩은 425억원에 그쳤다. 3위 제품 새우깡 역시 지난해 연간 708억원, 상반기 359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3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올 상반기 매출이 오른 제품은 새우깡과 맛동산, 프링글스, 허니버터칩 뿐이다. 


같은 기간 새우깡은 359억원에서 377억원으로, 프링글스는 238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매출이 올랐다. 또 허니버터칩은 213억원에서 305억원으로, 맛동산은 203억원에서 228억원으로 소폭 매출이 늘었다.

이 밖에 지난해 ‘매출 톱 10’ 순위에 들었던 수미칩과 허니통통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대신 올해는 스윙칩과 꿀꽈배기가 그 자리를 메웠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가 꼬깔콘으로 올 상반기 스낵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포카칩과 스윙칩, 오감자, 오징어땅콩 등 4개 제품을 10위권에 올렸지만, 1위 자리를 꼬깔콘에 내줬다. 또 농심은 새우깡과 꿀꽈배기,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과 맛동산을, 농심 켈로그는 프링글스로 10위권에 올랐다.

yeonjoo7@heraldcorp.com



<2015년 스낵시장 매출 순위>

1위 포카칩 1017억원

2위 꼬깔콘 927억원

3위 새우깡 708억원

4위 허니버터칩 512억원

5위 프링글스 509억원

6위 오징어땅콩 438억원

7위 수미칩 427억원

8위 오감자 417억원

9위 허니통통 420억원

10위 맛동산 396억원

*자료=AC닐슨



<2016년 상반기 스낵시장 매출 순위>

1위 꼬깔콘 450억원

2위 포카칩 425억원

3위 새우깡 377억원

4위 허니버터칩 305억원

5위 프링글스 270억원

6위 맛동산 228억원

7위 스윙칩 166억원

8위 꿀꽈배기 165억원

9위 오감자 151억원

10위 오징어땅콩 151억원

*자료=AC닐슨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