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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미슐랭 3스타 반열 오르다…신라 ‘라연’ 인증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과연 소문대로 한식에서 국내 최초 ‘미쉐린3 스타’ 레스토랑이 나왔다.

‘그 나라의 것은 그 나라가 최고’라는 통념상, 양식이나 일식은 한국 맛이 최고라 하더라도 각각 서구나 일본 식당에 비해 뒤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행된 미슐랭 암행점검 결과 한식이 최고 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어김 없이 들어맞았다. [본보 3월22일자 ‘호텔가의 한식홀대와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6월15일자 ‘단 4곳 특급호텔 한식당의 대한민국 지키기’ 참조]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를 부여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가 한국에서 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라호텔 라연은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
[사진=신라호텔 ‘밥있는 밥상’ 사회공헌 활동]

이에 따라 ’라연‘은 맛ㆍ서비스ㆍ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공인받게 됐으며, 한식을 앞세워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식당을 유지하는 서울시내 특급호텔 4곳 중 한곳으로, 앞으로 한식을 꺼리는 서울시내 20여 특급호텔에 큰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이미 ‘서라벌’ 한식당이 있었지만, 서울신라호텔은 한식의 세계화 등 공익적 목적으로 2013년 8월 ’라연‘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라연]

신라호텔은 전통 음식의 조리법은 물론, 한식에 담겨 있는 문화적 요소, 시기별 식기류, 상차림 방식까지 세세하고 깊이있게 연구하는 한편 해외 네크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맛 트렌트와 한식과의 조화 등을 연구개발해왔다.

아울러 장류 등 기본 식재료에 충실했고 제철 식재료를 찾아 사용하고, 농어촌과 상생의 구매네크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종가음식과 궁중음식을 발굴하고 재현하는 등 전통 한식 조리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온 것이 미쉐린 3스타 선정에 핵심 역할을 했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신라호텔이 소믈리에부터 전통주 명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주, 와인, 차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성과를 낸 점, ‘맛있는 밥상’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 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일 책임주방장은 “미쉐린 선정을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이 새로운 한류문화를 넘어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은 아시아에서 일본,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상하이에 이어 5번째로 발간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로 레스토랑을 스타 개수로 등급을 표시하며 3스타가 가장 높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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