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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사우디서 1조원 규모 호텔 공사 수주
-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과 공동 수주…2019년 2월 완공

- 상호 지분 투자ㆍ협력으로 중동지역 새 수주 모델 제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포스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9억달러(약 1조원) 규모 호텔 건립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7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 펙사(PECSA)와 함께 메디나시(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에 건립되는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워크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100% 지분을 보유한 다르 알히지라다.
포스코건설이 사우디 합작법인과 공동 수주한 메지나 하지 시티 내 호텔 부지(점선 표시 부분).   [제공 =포스코건설]

사우디 정부는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 메지나 하지 시티를 개발 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동 지하2층~20층), 총 객실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총 9억달러이며,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월 PIF와 펙사를 공동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이 사우디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건설이 사우디 합작법인과 공동 수주한 메지나 하지 시티 내 호텔 조감도.   [제공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와 시공사 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 투자에 따른 협력구조로서, 저위험ㆍ고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며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활로가 될 새로운 사업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공사는 포스코건설과 펙사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은 안전ㆍ품질 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해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우디 건설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펙사 직원 10여명이 인천 송도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선진 건설관리(CM) 기술을 활용해 현지 건설사와 차별화 한 전략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앞으로 사우디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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