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한 언론사는 전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에서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우 전 수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팔짱을 낀 채 휴식을 취하며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검찰청사에 들어설 때부터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한차례 비난을 샀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그는 당당한 태도를 일관했다. 특히 민감한 질문을 던진 기자를 째려본 행동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을 받았다.
또 그가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제 소환’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특히 그가 검찰 직원과 담소를 나눈 사진은 네티즌의 화를 더욱 부추겼다. 검찰 출신인 우 전 수석이 고향집을 찾은 듯 편안해 보인다는 것. 한 네티즌은 사진에서 그가 입은 점퍼를 주목하며 “검찰 출두 때만 해도 안보였던 점퍼가 생겼다”라며 “추울까 봐 점퍼도 줬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kimeb265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