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 전문 매체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는 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USPTO은 전날 애플이 지난 2014년 8월에 신청한 '탄소 나노 튜브 구조 또는 탄소를 기반으로 한 다른 구조에 의한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s with carbon nanotube printed circuits)라는 제목의 특허를 허가했다.
이 특허는 탄소 나노 튜브를 사용해 기판을 손상시키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축소하는 기술로, 공개된 이미지처럼 접힌 부분에 따라 디바이스를 접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페이턴틀리 애플은 지난 7월에도 애플이 아이패드나 맥북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애플이 신청한 특허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USPTO이 공개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비활성 영역을 최소화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으며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상에서만 가능한 기술이다.
이 가장자리 부분은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회로가 지나가는 곳인데, 애플은 이 부분에 통상 사용하는 기판이 아닌 얇고 부드러운 플렉시블 기판에 장착하는 '칩-온-플렉스(chip-on-flex)' 기술을 이용한다는 게 이번 특허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애플 외에도 삼성전자나 LG 전자 등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
IT 전문 매체인 PC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X를 개발하고 있으며 LG 전자도 기존 LCD 대비 1.5배 이상 향상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현재 개발 중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이르면 2017년이나 2018년에 접거나 말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디바이스가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출처 : 페이턴틀리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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