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만 4만 5378가구 집중
조정대상 지역 2만7000여 가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11ㆍ3 대책의 효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연내 전국에 8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매제한 강화, 1순위 자격ㆍ재당첨 제한 등 지역별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계획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 분양되는 물량은 8만122가구(임대 제외)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142가구)보다 35% 감소한 규모지만, 가을 분양이 본격화됐던 9월~10월(7만4993가구)보다는 7% 증가한 수치다.
이번 11ㆍ3 대책에서 서울시, 경기 과천시, 성남, 하남시(공공택지), 고양시(공공택지), 남양주시(공공택지), 동탄2신도시, 부산 해운대구(민간택지), 연제구(민간택지), 동래구(민간택지), 남구(민간택지), 수영구(민간택지), 세종시(공공택지) 등의 지역을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했다. 부산을 제외한 이들 지역에선 전매제한 기간 강화와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이 적용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5378가구, 지방이 3만47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여전히 분위기가 좋은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대책의 영향권에 속해 있는 조정대상 지역에서도 2만7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강화와 1순위 제한 등으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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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천파크자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동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9~22층, 6개 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옆에 경기 남부지역의 명문 학교인 수지고가 있다. 토월초, 손곡중, 수지중, 한빛중 등도 반경 1㎞ 안에 있다. 단지 사방이 공원과 경관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5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91가구다. 북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서울 진출입이 수월하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을 타면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2019년 개점 예정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지 서측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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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통 아이파크 캐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망포4구역 1ㆍ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로 구성된다.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다. 수원의 대표 업무지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12월에도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경기도 광주 태전7지구 13ㆍ14블록에서 ‘태전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668가구 규모다. 경기도 광주시의 첫 자이 브랜드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지난 9월 개통한 경강선(판교~여주) 경기 광주역을 통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이다. 판교에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7정거장에 불과하다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2 주택 재건축을 통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동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562가구다. 현충공원, 까치산공원, 상도근린공원 등 ‘숲세권’이 특징이다. 오는 2019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다.
한화건설은 부산 진구 초읍동 연지 1-2구역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113가구 중 70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이 가깝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