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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김병준 절대 불가능…朴대통령 김 내정자 고집하면 국정공백”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4일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를 두고 “절대 (국회 인준이) 불가능하다. 어떤 경우에도 없다”고 못 박았다. 야3당은 김 내정자 국회 인준을 거부하기로 합의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고 필요하면 처벌을 받겠다고 밝히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교섭단체 3당 영수회담을 거쳐 총리를 선임,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 업무를 내각에 넘기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앞두고 있다. 대국민담화와 별개로, 김 내정자는 수용할 수 없고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임명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게 박 비대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만약 박 대통령이 야당에 김 내정자를 인정해달라고 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단번에 거부할 것이고, 그럼 또다시 국정공백이 온다는 걸 대통령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독단 개각을 강행하면 국정공백 책임이 박 대통령에 있다는 걸 명확히 하는 발언이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최근 결정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후에 있으리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순실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 있고, 제가 알기엔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7인회 중 몇 분이 박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3인방도 없고 우병우도 없고 최순실도 없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래 박 대통령을 모셨으니 당 대표 내려놓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면서 대통령 심기 관리도 해주는 게 이 대표의 마지막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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